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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박, 38지구 주 하원 선거 출사표

내년 6월에 열리는 가주 38지구 하원선거에 한인 후보인 벤 박(48·한국명 박진환)씨가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박 후보는 2일 JJ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선거 활동 시작을 알렸다. 그는 “꼭 당선돼서 차세대 한인 정치인들이 앞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상·하원 120명 중 한인 의원은 68지구 최석호 하원의원이 유일하다. 박 후보는 “한인 정치력이 부족한 이유는 젊은 예비 정치인들을 양성하는 제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경력을 활용해 예비 정치인 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현재 가주 상원의장인 케빈 드레옹의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가주 38지구는 LA, 샌타클라리타, 포터랜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015년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도 주민들이 후유증과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사회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한국에서 태어나 칠레에서 이민생활을 한 뒤 1983년에 미국에 정착했다. 자영업에 종사하던 그는 2014년에 에릭 가세티 LA시장으로부터 주택국 커미셔너로 임명받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로라 전 LA한인회장, 이은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방준영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스티브 강 전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존 이 한미민주당협회 회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지지를 표했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5-02

[과거 재검표 사례] 최근 10년 새 수퍼바이저 선거서 두 차례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최근 재검표가 이루어진 시기는 OC 1지구 수퍼바이저 특별선거가 치러진 지난 2015년 2월이다. 당시 루 코레아 후보는 개표 결과, 앤드루 도 수퍼바이저에게 43표 차로 뒤지자 재검표를 요청했다. 임시투표(provisional ballot)에 무자격자에 의한 불법 투표가 상당수 포함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OC선거관리국이 닷새에 걸쳐 약 6250표에 대한 재검표를 마칠 때까지도 승부를 뒤집을 만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자 코레아 측은 재검표 중단을 선언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당시로부터 8년을 거슬러 올라간 2007년에도 역시 OC 1지구 수퍼바이저 선거 관련 재검표가 이루어졌다. 2007년 2월 실시된 선거 당일 개표에서 재닛 우엔 당시 가든그로브 시의원은 트렁 우엔 가든그로브통합교육구 교육위원에게 7표 차로 뒤지자 재검표를 요청했다. 재검표 결과, 우엔 시의원은 7표 차로 앞서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낙선 위기에 몰린 우엔 교육위원 측은 OC선거관리국의 재검표 과정에 하자가 있었다며 법정 소송을 통해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법원 측이 선거관리국의 재검표 결과가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우엔 교육위원은 수퍼바이저의 꿈을 접어야 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6-06-20

"재검표 신경쓰지 않는다"…150표 차 뒤진 시두 측 이미 선관국에 요청

최석호 어바인 시장이 해리 시두 전 애너하임 시의원을 제치고 가주하원 68지구 결선 진출권을 획득한 가운데 재검표가 이루어질 경우, 어떤 방식으로 시행되는지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검표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2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최 시장에게 150표 차이로 뒤지고 있는 시두 전 시의원 측은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에 재검표를 이미 요청했다. 구자윤 선거관리국 한인 담당관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두 후보 측이 지난주에 재검표 요청을 했다"면서 "두 후보간 표 차이가 적고 투표 당일 개표 결과에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한 시두 후보 측이 최종 개표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재검표에 돌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최 시장은 시두 측의 재검표 요청에 대해 그리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재검표를 해도 150표 차이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어서다. 최 시장은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불과 20~30표 차이라면 모를까 150표의 차이를 극복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재검표에 소요되는 비용은 재검표를 요청한 후보 측이 부담해야 한다. 시두 측의 요청에 의해 재검표가 실시된다면 시두는 자신이 패배한 지역에 대한 재검표를 우선적으로 요구할 것이 확실하다. 며칠 동안 재검표를 하다가 승부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비용 절약을 위해 언제든 재검표 중단 선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검표가 실시되면 시두 측은 최 시장이 받은 표의 유효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질 전망이다. 통상 재검표는 이를 요청한 후보 측과 상대 후보 측 법률대리인을 포함한 참관인 등의 입회 아래 이루어진다. 참관인들은 주로 우편투표지의 서명과 유권자 등록 당시 서명의 일치 여부를 주시한다. 그러나 서명은 시간이 지나면 다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선거관리국 측은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한 뒤, 서명에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두 서명의 획이 돌아가는 방식이 유사하면 통상 유효 판정을 내린다. 표의 유효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닐 켈리 선거관리국장의 권한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서명의 유효 여부에 대한 선거관리국장의 판단은 설사 이에 불복한 후보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법원에서 존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재검표가 이루어질 경우, 그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승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 한편, 20일 오후 5시 현재 선거관리국이 추가 개표한 투표 수는 398표다. 선거관리국 측이 추산한 잔여 표는 이날 오전까지 700표 미만이었다. 최 시장은 "이전까지 매일 1200~1600표가 업데이트 됐지만 이젠 더 이상 개표할 표가 없기 때문에 표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관리국은 오는 28일까지 개표 결과를 인증해 가주 총무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6-06-20

제인 김, 예비선거 격차 줄었다…스캇 위너와 0.3%차로 좁혀져

가주 제11지구 상원의원에 출마한 제인 김 후보가 예비선거 추가 개표 결과 경쟁 상대인 스캇 위너 후보를 0.3% 표 차이로 따라 붙은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선거관리국이 지난 17일 발표한 추가 개표 현황에 따르면 제인 김 후보는 최종 11만2098표(45.1%)를 득표해 11만2890표(45.4%)를 얻은 스캇 위너에 0.3%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집계는 지난 7일 예비선거 당일 발표된 2%차이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어서 11월 개최되는 결선투표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수 있음을 예고했다. 제인 김 보다 먼저 상원 출마를 선언한 스캇 위너는 주류사회는 물론 중국 커뮤니티에서도 튼튼한 지지기반을 구축한것으로 평가돼, 제인 김을 크게 따돌리며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저평개 됐던 제인 김의 지지세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들어 나며 누가 가주의회에 입성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특히 예비선거 전 대선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은것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인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지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닌 주민들과 함께 우리 커뮤니티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인 김은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 정치인인 호아킨 캐스트로 연방하원의원(민주·텍사스주 20지구)과 함께 오는 30일 오후 8시30 샌프란시스코 케커 & 밴 네스트(633 Battery Street, SF)에서 후원모임을 개최한다. 제인 김은 이날 기금모금 행사를 시작으로 결선투표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최정현 기자

2016-06-19

강석희 패인은 네거티브 캠페인

강석희 후보가 가주상원 29지구 예선에서 같은 민주당 소속 자시 뉴먼에게 밀려 결선행이 좌절된 것은 6·7예선의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뉴먼은 시의원은 고사하고 교육위원도 지낸 적 없는 정치 신인이다. 게다가 50만 달러 가까운 선거자금을 모은 강 후보에 비해 뉴먼은 불과 3만여 달러 모금에 그쳤다. 이런 뉴먼이 강 후보를 제칠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은 '네거티브 캠페인'이다. 본지는 강 후보를 '어바인 카펫배거'라고 몰아붙인 네거티브 캠페인이 강 후보의 결선행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본지 7일자 A-12면> 실제로 선거 결과를 보면 네거티브 캠페인이 강 후보의 발목을 잡았음을 알 수 있다. 주상원 29지구는 오렌지, LA,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을 포함한다. 14일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을 볼 때, 강 후보는 '어바인 카펫배거'란 메시지에 민감하게 반응한 오렌지카운티에서 뉴먼(풀러턴 거주)에게 밀렸다. 반면, 이런 메시지가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는 LA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선 모두 이겼다. <표 참조> '어바인 카펫배거'란 사인이 선거구 내 모든 지역에 깔렸지만 강 후보나 뉴먼 모두 다른 카운티에 사는 후보란 점에서 둔감한 반응을 보인 LA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선 인물 중심의 투표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OC에서 강 후보와 뉴먼의 득표율은 25.2%대 29.2%다. 강 후보는 뉴먼을 LA 카운티에서 30.6%대 27.3%,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27.3%대 24.3%로 눌렀다. 그러나 유권자 수가 워낙 많은 OC에서 득표율 4%p 차이로 뒤지는 바람에 전체 득표율에서 2.3P% 열세에 놓였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6-06-15

최석호 결선행, 이르면 주말 판가름

가주하원 68지구에 출마한 최석호 어바인 시장의 결선 진출 여부가 이르면 주말쯤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6·7 예비선거 미개표분 개표 작업을 벌이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은 14일부터 최 시장의 68지구와 바오 우엔 가든그로브 시장이 출마한 연방하원 46지구를 우선 개표 대상으로 지정하고 개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일 밤 비공식 집계에서 약 700표 차이로 해리 시두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최 시장(이상 공화)은 8일부터 시작된 추가개표에서 표 차이를 줄여나갔고 13일 32표 차 역전에 성공했다. 역시 7일 집계에서 3위로 밀렸던 바오 우엔(민주) 가든그로브 시장도 13일 2위였던 봅 피터슨(공화)과 순위바꿈을 했다. 표 차이는 578표다. 주하원 68지구와 연방하원 46지구의 2, 3위가 뒤바뀌자 선거관리국은 미개표분 중 두 선거구의 표를 우선적으로 분류해 개표하기 시작했다. 구자윤 선거관리국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은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선적으로 개표하는 두 선거구의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말쯤 나오겠지만 박빙 승부 때는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개표분은 선거 당일 선거관리국 또는 각 투표소에 접수된 우편투표, 임시투표 등이다.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7일 비공식 집계 이후 남았던 미개표분은 총 21만9075표(추산치)이며 이 중 13만1639표가 개표됐다. 14일 현재 남은 미개표분은 8만7436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임시투표, 우편투표 중 본인 서명이 빠져 선거관리국이 본인 확인 요청서를 발송한 유권자들의 투표다. 투표일 당일 선거관리국 또는 각 투표소에 제출된 우편투표 미개표분은 4038표다. 14일 선거관리국에서 추가 개표를 지켜본 최 시장에 따르면 68지구의 남은 표는 8732표로 추산된다. 한편, OC 1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서도 추가 개표 결과, 1위와 2위의 순위가 바뀌었다. 1위를 달리던 앤드루 도 수퍼바이저는 13일 미셸 마르티네스 샌타애나 시의원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도와 마르티네스는 순위에 관계없이 모두 11월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6-06-14

최석호 후보 13일 2위로…6·7 선거 미개표분 집계

기적은 일어날까. 6·7 예비선거는 끝났지만 아직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미개표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미개표분은 7일 선거 당일 및 이후 접수된 우편투표와 임시투표 등이다. 가주 선거관리국(총무국)에 따르면 10일 기준 가주 전체 미개표분은 242만 표에 이른다. 이중 LA카운티가 57만 표, 오렌지카운티는 24만5000표 가량 된다. 특히 미개표분이 개표분(8일 오전 기준 가주 전체 500만 표, LA카운티 144만 표, 48만 표)의 절반 가량이나 되기 때문에 8일 나온 1차 개표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2위와 3위의 표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선거구는 추가 개표 결과에 따라 11월 결선 진출 후보가 바뀔 수도 있다. 이에 해당하는 한인 후보에는 최석호 가주하원 68지구 후보와 강석희 가주상원 29지구 후보가 있다. 특히 최석호 후보는 13일 오후 5시 업데이트된 선거 결과에서 2위로 올라섰다. 8일 1차 개표 결과에서는 11월 결선에 진출한 2위 해리 시두 후보와의 표차가 1%포인트, 600표 가량(8일 기준) 차이가 났으나 이날 1만8120표(득표율 20.1%)를 얻어 1만8088표(20.1%)의 시두 후보를 32표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강석희 후보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추가 개표 결과, 13일 현재 득표율은 25.9%(3만5212표)로 2위인 조쉬 뉴먼 후보(28.6%, 3만8847표)와의 격차를 2.7%포인트(3635표)로 줄였다. 8일에는 뉴먼 후보와 3%포인트, 3700표 가량 차이가 났다. 두 후보는 매일 업데이트되는 집계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도 큰 기대는 걸지 않는 모습이다. 미개표분이 1차 결과에서 나타난 투표 경향을 거스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석호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지만 1차 결과를 뒤집는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적과 같다"며 "최선을 다했고 유권자의 결정에 선거 결과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걸고 있는 많은 지지자에게 고맙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안타깝지만 앞으로의 시장 선거를 준비,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석희 후보도 "2위 후보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믿고 지지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송구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간을 가진 뒤,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봉사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 지역 선거관리국은 매일 추가 개표를 포함한 선거 결과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는 7월 초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재희 기자

2016-06-13

[6·7 가주 예비선거] 한인후보 줄줄이 낙마…정치력에 먹구름

남가주 한인 정치력이 위기다. 지난해 데이비드 류 LA시의원이 한인으로 처음 LA시의회에 입성하면서 탄력을 받았던 한인 정치력은 7일 예비선거에서 고비를 맞았다. 이번 선거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한인이 후보로 나섰다. 하지만 11월 결선 진출을 기대했던 강석희 가주상원 29지구 ·최석호 가주하원 68지구 후보를 비롯해 박건우 가주하원 60지구·케빈 장 가주하원 53지구·최태호 가주상원 25지구 후보가 줄줄이 탈락했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판사에 도전한 폴 김(11지구)·휴버트 윤(84지구) 검사도 고배를 마셨다. <표 참조>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나선 영 김 가주하원 65지구 의원과 가주 11지구 상원에 도전한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84지구 판사에 출마한 수잔 정 타운센드 LA카운티 검사가 결선행에 성공하며 여성파워는 빛났다. 하지만 11월 결선 전망은 흐림이다. 영 김 의원은 2014년에 이어 다시 맞붙은 섀런 쿼크-실바와의 대결에서 개표 초반에는 앞섰으나 결국 6%포인트 차이로 뒤져 먹구름이 끼었다. 제인 김 의원 역시 2위로 결선에 진출한 것이어서 안심하기엔 이르다. 만약 김-김 의원이 11월 결선에서 당선되지 못하면 한인 정치인 수는 크게 줄게 된다. 이에 영 김 의원은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며 "새로운 각오로 결선에 총력을 기울여 재대결을 벌이는 상대후보를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수잔 정 검사는 득표율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2위와의 차이가 크지 않다. 이외 피터 김 라팔마 시의원 등 정당 의원으로 출마한 한인 6명 중 2명만이 선출돼 미국 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정당 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LA카운티 위원회는 7명, 공화당 오렌지카운티 중앙위원회는 6명을 뽑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재선에 도전한 도로시 김(170지구)·테미 정 류(17지구)·리사 정(15지구)·하워드 함(135지구) 판사가 단독출마로 당선을 확정지었다는 점이다. 한편 이날 치러진 뉴저지 선거에서 피터 서(포트리)·크리스 정(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후보 등 4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힐러리 압승·친한파 의원도 낙승 연방상원은 카말라·산체스 대결로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가주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55.8%의 득표율을 기록, 43.2%에 머문 버니 샌더스 후보를 12%포인트 차로 꺾었다. 또 6개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 민주당 대선후보임을 공식선언했다. 가주에서는 연방 하원 53석, 가주 상원 20석(홀수 지구), 하원 80석에 대한 선거를 치렀다. 바버러 박서 현 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되는 연방 상원은 예상대로 카말라 해리스 현 가주 검찰총장과 로레타 산체스 연방 하원이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 <표 참조> 연방 하원 선거에서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하비에르 베세라를 비롯해 주디 추·에드 로이스 의원 등 한인 커뮤니티에 친숙한 정치인들은 지명도, 유경험 등의 프리미엄을 업고 무난히 결선에 진출했다. 캐런 배스 등 현직 의원들은 득표에서 상대후보와 격차를 벌여 11월 결선에서 당선이 유력하다. 가주 주민발의안 50은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다. 가주헌법을 개정해 가주의회에 문제가 있는 의원 제재 권한을 부여, 이들 의원의 자격을 정지하고 연금 등의 혜택을 축소 또는 중단하도록 한 주민발의안 50은 찬성 75.3%로 통과됐다. 한편, 이번 선거 투표율은 LA카운티가 42%, 가주 전체가 33.3%를 기록해 2012년 선거에 비해 크게 올랐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우편투표 용지 50만 장 등에 대한 개표작업이 남아있어 최종 투표율은 7월 초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재희 기자

2016-06-08

미개표분 24만5000여 표…전체 투표수 절반 넘어

6·7 예비선거의 미개표분이 24만5000표가 넘어 박빙의 승부가 벌어진 선거의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의 8일 발표에 따르면 선거 당일이었던 7일 현재까지의 미개표분은 24만5070표다. 미개표분은 선거 당일 선거관리국 또는 각 투표소에 접수된 우편투표, 임시투표 등이다. 미개표분이 표 차이가 적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은 그 수가 워낙 많아서다. 현재 미개표분은 7일 집계가 완료된 전체 투표 수 47만7064표의 절반을 훌쩍 넘어 51.4%에 달한다. 게다가 미개표분은 수일 동안 더 늘어날 수 있다. 선거 당일이었던 7일자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지가 투표일로부터 사흘 이내인 모레(10일)까지 선거관리국에 도착하면 유효하기 때문이다. 미개표분이 선거 개표 과정에서 드러난 경향을 거스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미개표분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불과 수백 표 이내 차이로 승부가 갈린 선거구에선 추가 개표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관리국 구자윤 담당관은 "투표일 이튿날인 8일부터 매일 오후 5시에 한 차례씩 추가개표 결과를 포함한 선거 결과를 업데이트하게 된다"며 "3주 이내에 가주 총무부 인증을 위한 최종 개표결과 작성을 완료할 예정이므로 그 전엔 추가개표를 모두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

2016-06-08

민주당원 대거 투표, 'OC는 공화당 지역' 이미지 바꿨다

'23만1638명대 20만5988명.' 지난 7일 끝난 가주 예비선거에서 기록된 OC지역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투표자 수다. 투표권을 행사한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수의 격차는 2만5650명에 달한다. 표 참조 이는 '대선을 제외한 오렌지카운티 선거에선 공화당원이 열성적으로 투표하고 민주당원은 낮은 투표율을 보인다'는 통설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다. 4년 전 치러진 6월 예선 결과와 비교해도 7일 선거 결과는 놀랍다. 대선의 해였던 2012년 6월 예선 당시 민주당원 투표자 수는 13만9314명에 불과했다. 반면, 공화당원 수는 민주당원보다 10만 명 가까이 많은 23만4396명에 달했다. 불과 4년 사이 민주당원 투표자 수가 10만 명 가까이 늘어난 반면 투표에 참여한 공화당원 수는 3만 명 가량 줄어든 것이다. 무엇이 이런 결과를 낳았느냐에 대해 정가에선 이른바 샌더스 바람과 트럼프 역풍이 결합된 결과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평소 정치에 무관심하고 투표 참여도가 낮았던 젊은이를 포함한 민주당원들이 버니 샌더스 지지를 위해 적극 투표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보수적인 공화당원들이 아예 투표를 포기했기 때문이란 것. 실제로 샌더스는 OC에서 44.5% 득표율을 보였다. 보수적이란 평을 듣는 OC에서 가주 득표율 43.2%보다 높은 득표율을 올린 것이다. 이 해석은 민주당원 투표자 수의 증가와 공화당원 투표자 수 감소 원인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7일 자신이 출마한 가주하원 68지구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최석호 어바인 시장은 "하원 74지구 선거에서 현직인 매튜 하퍼(공화)가 민주당의 카리나 오노프리에게 뒤지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이어 "평소 트럼프를 탐탁치 않게 여긴 공화당원 중 많은 사람이 투표소를 찾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퍼가 캐서린 데이글(공화)과 공화당원 표를 나눠갖느라 2위로 처졌다곤 하나 이날 현직의원이 출마한 오렌지카운티의 연방, 주 상하원 선거 12개 중 당적을 막론하고 현직이 2위로 밀린 곳은 단 두 곳뿐이다. 이런 결과는 11월 선거를 앞둔 공화당 후보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당장 주상원 29지구만 해도 민주당의 강 후보와 자시 뉴먼이 얻은 표의 합계가 전체의 54.7%다. 반면, 1위를 한 공화당 링링 챙 후보 득표율은 45.3%에 그쳤다. 결선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주하원 55지구 의원을 지낸 챙으로서도 민주당원 표의 대부분을 가져갈 뉴먼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민주당원의 투표 참여 열기가 11월 결선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샌더스 지지자 중 상당수가 이번과 반대로 투표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트럼프 역풍이 잦아들 수도 있다. 한 OC공화당 관계자는 "11월 대선 때는 이번에 투표하지 않은 공화당원 중 다수가 마음을 돌려 투표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6-06-08

선거 캠페인 규정 위반 조사 강화된다

7일 선거에 회부된 6개 발의안 중 'I'를 제외한 나머지 5개가 모두 통과됐다. OC정부 산하에 5명 위원으로 구성되는 선거 캠페인 재정윤리위원회를 설치하자는 발의안A는 70% 찬성률로 통과됐다. 위원회 설치 목적은 각종 선거 관련 규정 위반에 대한 제보를 접수해 조사하기 위함이다. 특히 위원장에겐 은행거래내역을 살펴보고 필요한 증인 또는 피조사인을 소환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카운티 주민 전체의 의견을 묻는 발의안이 선거에 회부될 경우, 카운티 정부로 하여금 발의안 통과시 카운티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감사 및 조정관을 통해 조사토록 하고 그 결과를 500자 이내로 요약해 발의안과 함께 주민에게 알리도록 하는 내용의 발의안B도 86%에 육박하는 찬성표를 얻었다. 어바인통합교육구 내 1지구 학교 건립, 재공사, 개선공사 등을 위한 공채 발행안인 발의안E도 통과됐다. 승인에 필요한 55%를 넘어 60% 찬성표를 받았다. 이로써 교육구 측은 3억1900만 달러 규모의 공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오렌지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가 주도한, 교육위원 임기를 3회로 제한하자는 발의안G도 86.7%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데이나포인트 주민들은 지난 2015년 시의회가 승인하고 가주해변위원회가 승인한 타운센터 개발안을 무효화하는 발의안H를 통과(찬성률 59.3%)시켰다. 이 발의안에 맞서 시의회가 타운센터 개발안과 공공주차시설 개선안을 그대로 유지하자며 발의한 I안은 59%의 반대로 부결됐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6-06-08

풀러턴 선거구 획정 최종안 결정됐다

풀러턴 선거구 획정 최종안이 결정됐다. 풀러턴시의회는 지난 7일 열린 공청회에서 시의원 만장일치로 획정안 8A안(지도)을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 7개월간 8번의 주민모임 및 3번의 공청회를 거쳐 수렴된 5개 획정안 가운데 민족학교를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 라티노 커뮤니티가 지지하며 힘을 받았던 2B안이 부결되고 풀러턴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지역구를 나눈 8A안이 채택됨으로써 지지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족학교 관계자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2B안의 1번 지역구는 아시안 유권자가 51.1%에 달해 도입될 경우 단숨에 한인 및 아시안이 지역 정치의 중심이 될 것으로 로 기대됐으나 시의회는 그러한 기대를 저버렸다. 시의회가 대신 채택한 8A안은 한인 및 아시안 거주 지역을 두 지역구로 분할하고 있어 1번 지역구의 아시안 유권자가 48.4%로 줄어든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도에 따르면 2B안에 포함된 한인 유권자 1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하버 불러바드와 유클리드 스트리트 지역이 8A안에선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회의에서 8A안 지지 발언에 나선 찰스 김 아이캔 대표는 "2B안에서 제외된 커먼웰스길이 8A안엔 포함돼 있는데 이 지역 한인 교회들이 대거 포함되므로 향후 연결성이나 발전성 등을 고려할 때 유리하다. 또 비즈니스 및 유흥업소가 몰려 있는 다운타운을 한 지역구로 만들어야 컨트롤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영 김 가주하원의원 역시 "풀러턴은 다운타운 중심 도시이기 때문에 8A안이 북서쪽으로는 한인, 남쪽으로는 라티노 등 모든 커뮤니티에 유리한 획정안"이라고 지지 사유를 밝혔다. 시 측은 이번 최종안과 함께 2018년부터 시의원 선거를 지역구별 선거제로 변경해 치르는 안을 오는 11월 대선 때 주민투표에 회부하게 된다. 두 안 모두 통과될 경우 풀러턴은 2018년부터 각 지역구 거주 후보를 해당 지역구 유권자가 뽑는 방식으로 5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시장은 현행대로 시의원간 투표(호선)로 뽑게 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2016-06-08

영 김·제인 김 결선 진출…강석희·최석호 후보 등은 아쉽게 탈락

7일 치러진 가주 예비선거에서 재선에 나선 영 김(공화·가주하원 65지구)의원과 가주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제인 김(민주)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강석희(민주·가주상원 29지구), 최석호(가주하원 68지구),박건우(가주하원 60지구), 최태호(가주상원 25지구),케빈 장(가주하원 53지구) 후보 등은 아쉽게 탈락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55.8%의 득표율을 기록, 43.2%에 머문 버니 샌더스 후보를 12%포인트 이상 앞섰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6개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가주와 뉴저지, 뉴멕시코, 사우스다코다 등 4개주에서 승리,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하면서 민주당 대선후보임을 공식 선언했다. 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카말라 해리스 후보와 로레타 산체스 후보가 11월 본선에 진출했다. 득표율을 해리스 후보가 40.4%, 산체스 후보가 18.6%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방하원 선거에서는 친한파 의원들인 에드 로이스 의원(가주 37지구)과 마이크 혼다(가주 17지구)의원이 무난히 결선에 올랐다. 한인 후보중 최석호, 강석희씨는 득표율에서 결선 진출 커트라인인 2위 후보와 근소한 격차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가주하원 68지구에 나섰던 최 후보는 20%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 2위 후보의 득표율과 불과 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가주상원 29지구에 출마했던 강석희 후보 역시 2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2위에는 3%포인트 뒤졌다. 한편 공화당도 가주를 포함 5개주 예비선거를 치렀으며 도널드 트럼프가 모두 압승을 거뒀다. 디지털 뉴스부

2016-06-08

여성 3인 결선행…최석호·강석희 '아슬 아슬'

'여성파워'가 돋보였다. 7일 시행된 가주 예비선거에서 남가주에선 영 김(공화) 가주 65지구 하원의원이, 북가주에선 가주 상원 11지구에 출마한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가 나란히 본선에 진출했다. 또 LA카운티 판사 84지구 선거에서는 수잔 정 검사가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른 한인후보들도 오후 11시 30분 현재 선전하고 있다. 가주 하원 68지구에 출마한 최석호(공화) 어바인 시장은 21.5%의 득표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쟁자인 해리 시두가 21.1%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가주 상원 29지구에서는 강석희(민주) 전 어바인 시장이 24.0%의 득표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7.0%를 기록한 2위 조쉬 뉴먼(민주) 후보를 추격 중이다. 가주 65지구 하원 선거에서는 영 김(공화) 현 의원이 52.5%의 득표율로 1위, 섀런 쿼크-실바(민주) 후보가 47.5%로 2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11월 본선에서 재대결을 벌인다. 패서디나, 글렌데일 등을 포함하는 25지구 상원에서는 44.0%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이클 안토노비치(공화) LA카운티 수퍼바이저와 27.9%의 득표율을 기록한 앤서니 포탄티노(민주) 후보가 톱2에 오른 가운데 최태호(민주) 후보는 낙선했다. 케빈 장 가주 하원 53지구 후보와 박건우 가주 하원 60지구 후보도 본선 진출이 어렵게 됐다. LA카운티 판사직에는 리사 정(오피스 15), 태미 정 류(오피스 17), 하워드 함(오피스 135), 도로시 김(오피스 170), 현직 판사 4명이 단독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오피스 84 판사 선거에서는 수잔 정 검사가 본선에 진출했다. 원용석·이재희 기자

2016-06-07

강석희·최석호 결선행 "네거티브 캠페인이 변수"

오늘 열릴 6·7 예비선거에 출마한 오렌지카운티 한인은 총 5명. 이 가운데 3명은 가주의회 선거에 나섰다. 나머지 2명은 OC공화당 중앙위원회 65지구 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영 김 가주 65지구 하원의원(공화)은 이미 결선행을 확정지었지만 민주당의 섀런 쿼크-실바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길 내심 원하고 있다. 예선 승리의 기세를 결선까지 이어가는 것이 중요해서다. 강석희(상원 29지구·민주) 후보, 최석호(하원 68지구·공화) 어바인 시장도 결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후보로 꼽히지만 변수가 있다. 캠페인 막판에 두 후보를 대상으로 벌어진 '네거티브 캠페인'이다. 강 후보는 최근 풀러턴의 사업가 토니 부샬라가 비용을 댄 '노 강(No Kang), 어바인 카펫배거(Irvine Carpetbagger)'란 문구가 적힌 홍보 사인이 29지구 곳곳에 설치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정가에서 주로 쓰이는 카펫배거란 단어는 어떤 연고도 없던 지역에서 정치적 직책을 위해 선거에 출마하는 외부인을 일컫는 말이다. 최 시장도 라이벌로 꼽히는 해리 시두 전 애너하임 시의원 측이 유권자 가정에 발송한 비방 홍보물에 의한 공격을 당했다. 이 홍보물은 최 시장이 지난해 연방 당국에 의해 어바인에서 적발된 중국인 원정출산 문제를 방조 내지 조장한다는 인상을 주는 데 주력했다. 또 다른 홍보물은 부패 혐의로 기소됐거나 기소된 전 가주 상원의원들과 최 시장 얼굴 사진을 배치해 최 시장에게 '부패 정치인' 이미지를 덧씌우고 있다. 강 후보와 최 시장이 네거티브 캠페인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은 이들이 결선 진출 가능성이 높은 후보란 점을 보여준다. 그만큼 이들이 강력한 후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각급 선거에 출마했던 한인이 겪지 못한, 심한 네거티브 캠페인이 벌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주의회 선거가 여러 도시를 포함하는 광역 선거구에서 치러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최 시장에 대한 비방 홍보물은 어바인에선 맥을 못 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최 시장을 잘 모르는 이가 많은 68지구 내 다른 도시 유권자들에게 네거티브 캠페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강 후보와 최 시장은 이구동성으로 "이런 때일수록 결집된 한인표가 큰 힘이 된다"며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OC공화당 중앙위원회 65지구에 출마한 피터 김 라팔마 시의원과 찰스 김 아이캔 회장은 한인들의 전략적 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6석을 놓고 16명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65지구의 공화당 소속 유권자는 최대 6명의 후보에게 기표할 수 있다. 그러나 한인들이 김 시의원과 김 회장에게만 기표할 경우, 이들의 당선 가능성은 높아진다. 임상환 기자

20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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